과제가 많아졌고, 입사 지원도 시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구상하면서 할일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2주치 회고를 한꺼번에 써본다.
 
저번 주와 이번 주의 강의는 사실 지식을 채우기보다는 실습이 많았고 취업활동을 주제로 한 특강들이 많았다. 특히 나는 링크드인 특강이 가장 재미있었고 자극이 되었다.
 

1. 내가 한 일

✅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을 완료해서 코치님께 레슨을 받았다.
내 경험들을 교육과 연결했고, 이 도메인에 확신이 생겼다.
 
✅ 과제 수행
- 잇다 멘토링 서비스에 대해 UT를 2명에게 진행했다.
- 프로토타입 개선 과제로 스타벅스 Order탭을 개선했다.
 
✅ 콘텐츠 도메인 스터디에 가입했다.
 
✅ 친구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유튜브도 찾아보았는데, 사업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내 주변을 돌아보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 더 잘 분석할 수 있었다.
 
✅ 링크드인으로 관심있는 회사의 CEO들에게 일촌신청을 보냈다. (앞으로 더 해야지) 

2. 어려웠던 경험

- 자기소개서를 쓸 때 경험을 분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 아무래도 취업특강은 반복되는 주제의 내용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 수강생들의 발표에 질문을 하는 것이 어렵다.

3. 아쉬운 점

- 입사 마감일이 한창 남은 공고를 보고 지원을 미루다가, 그 공고가 닫혀버렸다..ㅠㅠ 발견하면 정말 빠른 시일내로 지원을 해야한다는 걸 알았다. 더욱 평소에 준비를 해두어야겠다고 느꼈다.
- 오후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날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자꾸 늦게 일어나게 되었다. 

4. 개선 방안

- 포트폴리오를 다음주 내로 만들고, 이번에는 또 다른 코치님께 피드백을 받아보려 한다. 매주 1번씩 코칭 기회를 꼭 이용해야겠다.
- 루틴 모임에 가입했다. 여기서 루틴을 잡고, 독서도 꾸준히 하면서 몰입의 습관을 기르고 싶다. 
- 집중과 몰입하는 능력을 기르다보면 질문하고 싶은 내용도 생기지 않을까?? 강사님이 추천해주신 <ASK MORE 판을 바꾸는 질문들> 이라는 책도 읽어보려고 한다.
 

5. 성장 포인트

- 모든 강사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일단 그냥 해라!!" 였다. 생각만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 완벽하게 준비된 때라는 건 없다.
- 발표에 이전보다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떨리는건 여전하지만 더 연습해야지
- 내 강점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개발 지식은 기획 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큰 강점이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입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

[ What I learned this week ]
🧐 SLS 특강 :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 UX 리서치: UT 가이드라인 피드백
🍪 Figma 프로토타입 연습
📖 이커머스 케이스 스터디

1. 내가 한 일

✅ SLS 특강을 듣고 취업활동을 시작했다.
- 도메인 확정 및 공고 탐색
- 이력서 초안 작성 완료
- 자기소개서 문항 2개 작성 완료
 
✅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했다.
컨텐츠 도메인에 대해 더 탐색해야겠다는 마음 + 캠퍼스 통학길에 SNS를 하는 대신 독서를 할 생각으로 구독을 시작했다. 사용한 지 4일이 되었는데 책을 매일 읽고 있다! <가짜 불안>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서 좋다.
 
✅ iOS 개발 환경을 셋팅했다.
피그마 강의를 들으면서 iOS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던 기억이 많이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iOS 개발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러닝스푼즈에서 무료로 강의를 제공해주어서 강의를 들으며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Apple의 디자인 시스템인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HIG) 도 공부할 겸 😄

 

2. 어려웠던 경험

나는 위버스 앱 내 젤리 기능에 대한 사용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는데, 내가 실제로 젤리기능을 사용한 적이 거의 없다보니 이 기능이 위버스 앱 내에서 사용성 평가를 할 만큼 중요한 기능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유료시스템이여서 수익을 얻는 주 수단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선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공지사항을 보니 디지털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젤리보다 디지털 멤버십이 주가 되어가는 듯 했다.
 
실제로 UT를 수행해야하는데 디지털 멤버십은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라, 내가 원하는 피험자 그룹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잇다 서비스에 대해 UT를 다시 작성하고 있다.

 

3. 아쉬운 점

자기소개서 문항을 다 작성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주에는 완성해서 코칭을 받는 것이 목표다.

 

4. 개선 방안

📝 시간 활용: 내가 무얼 했는지 시간대별로 기록하기
다시 Structured 앱을 사용해야겠다.
 

5. 성장 포인트

이력서 작성 포인트와 자기소개서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내가 쓴 자기소개서는 내 성과가 불분명했고 이력서도 중구난방으로 써져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또 이력서를 직접 작성해보면서 내 경험을 바탕으로 도메인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 Agile 실습
🔎 UX 리서치
📝 채용시장 동향  - 나 분석하기

 

👥 Agile 실습

처음으로 팀 실습을 진행했다. 카카오택시의 합승서비스에 대해 UI/UX를 기획하는 것이 과제였다. PO역할 1명, 개발자 3명으로 역할을 나누어야했는데, 나는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PO를 맡게 되었다..!

PO로서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개발 역할을 분배하고, 발표를 해야했다. 

 

리더일 때 나의 모습에 대한 성찰

나는 사실 리더를 맡은 적이 많다. 주로 대학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할 때 리더를 맡았다. 리더를 하는 걸 좋아해서, 라기보다는 책임감때문에 그런 적이 많다. 아무도 하고 싶지 않아 했다면 내가 맡는 식이었다. 그동안은 소극적인 팀원들을 이끌기 위해 내가 주장을 강하게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성향이 달랐다. 그래서 나에게 주장을 둥글게 수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모르게 공격적인 말투로 말을 하는 것을 느꼈다. 동료분들에게 화법에 대해 많이 배워야겠다.

 

발표

여기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다들 발표를 너무 잘한다는 것이였다. 준비된 대본도 없이! 나는 사실 발표를 하는 것이 너무 두렵다. 과 특성상 발표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내가 이 과정에서 꼭 극복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주에는 어쩌다보니 강제로 하게 되었는데, 큰 산을 하나 넘은 기분이다. 앞으로도 두렵더라도 계속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려고 한다.

 

유저의 관점으로

택시 앱 서비스에는 소비자, 택시 운전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있다. 나는 택시 운전자 입장에서는 합승 서비스가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합승은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택시 운전자 개인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택시 시장에 대해 깊게 인지하지 않아 발생한 오류였다. 나 혼자 판단하기보다 시장에서 유저의 입장을 충분히 찾아봐야겠다고 느꼈다.

 

 

🔎 UX 리서치

UX 리서치 방법론들을 배우고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나는 '위버스' 앱의 젤리 기능에 대한 사용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리서치를 직접 해본 적이 없어서, 이론만 듣고 작성을 하다보니 아직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은 느낌이다. 특히 피험자의 답변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꼬리질문을 내 실행 의도에 맞추어 도출해야하는 것이 어려웠다. 차주에 내가 작성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리서치를 실행해보면서 더 고쳐야할 것 같다.

 

📝 채용시장 동향  - 나 분석하기

강사님의 (매우 현실적인) 채용시장 이야기를 듣고, 채용 시장에서 나를 어떻게 디자인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수업을 듣고 강사님의 말대로 나의 경험들을 정리해보았다. 그래서 콘텐츠, 교육 도메인에 내 경험들이 수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관련 회사들의 공고를 찾아보면서 내가 채워야 할 역량이 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이에 맞추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야겠다.

😀 잡코디님 상담
⁉️ 좋은 UX를 위해
📊 데이터의 힘
🍭 Figma

😀 잡코디님 상담

새싹에는 '잡코디'라는 분이 계신다. 취업상담부터 심리상담, 이력서 코칭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초기 상담은 모두가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간단하게 내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몇 가지 조언도 들었다.

1. 현직자들에게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자. 질문이 없으면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질문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식으로!

2. 경력직 공고를 틈틈히 보면서 필요한 역량 확인하자

 

앞으로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포트폴리오에서도 새싹에서도 교육을 듣겠지만 잡코디님의 도움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경험을 어떤 방향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지 도움을 받고 싶다.

잡코디님의 선물ㅎㅎ

 

⁉️ 좋은 UX를 위해

좋은 UX란 무엇일까?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

 

UX는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을 말한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기업은 UX 리서치를 수행한다.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를 진행할 수 도 있고, Eye Tracking을 확인하거나, 직접 현장의 사례를 경험하는 방법도 있다.

 

좋은 UX 사례를 각자 발표했다. 사용자의 감정을 건드는 UX가 인상적이였다.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감정을 흔드는 문구를 통해 이탈을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이탈의 경험을 좋게 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많은 프로덕트들이 회원 탈퇴 버튼을 숨겨놓아 이탈을 어렵게 하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손쉽게 구성한 경우가 더 많다. 단기적 이탈보다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한 것이다. 대신 이탈에 이르기까지 사용자에게 계속 되묻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바꾸려하는 경우도 있다. 

넷플릭스의 이탈 예시
일시정지를 하고 다시 멤버십화면에 들어갔을 때, 상단 배너를 통해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었다.(해지는 완전히 해지되어버릴까봐 시도하지 못했다..ㅋㅋ)

 

토스의 Simplicity24 페이지도 인상적이다. 토스의 사용자 경험 설계력은 정말 최상위수준이라는 것을 다시끔 느꼈다.

지난 세션의 영상들도 볼 수 있으니 방문해서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toss.im/simplicity-24/info


📊 데이터의 힘

토스의 PO 채용 공고

기획자에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은 중요하다.

실제 회사의 데이터를 보면서 기획자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 배울 수 있었다. 숫자들만 보고 의사결정의 근거를 만드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였다. 어렵지만 실무에 가서 관찰은 쪼개서 하되, 사고는 통합적으로 하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 Figma

이번 주엔 피그마를 처음으로 배웠다. 나는 그동안 피그마를 학교 수업에서 써봤었지만, 디자인을 하진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도구들만으로 몇 년을 사용해오고 있었다. 그래서 프레임을 쓰는 기준을 배우고 Hug, Fill 등을 미세하게 설정해서 더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어 유익했다.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는데 앞으로 피그마를 이용하여 카드뉴스를 만들어봐야겠다.

🌷 두근두근 OT 날
👯 아이스브레이킹: MBTI 검사
📝 서비스 기획자 커리어 시작
🔎 프로덕트 설계
😽 마치며

 

🌷 두근두근 OT 날

캠퍼스 입구

 

 

웰컴 키트!

자리에 앉으니 책, 텀블러, 음료수, 그리고 쿠키가 놓여져있었다. 

전반적으로 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교육에 필요한 여러가지(노션, 디스코드 등)에 가입했다. 그 후엔 자기소개를 했다. 관련 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모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셨다. 정식 모집 기간에 내가 지원했었다면 못 붙었을지도.... 이런 생각도 들었다ㅋㅋㅋ

 

👯 아이스브레이킹: MBTI 검사

본격적인 교육 첫 날에는 아이스브레이킹으로 정식 MBTI 검사를 하고, 조별로 여러 활동들을 했다.

나는 무료검사랑 똑같이 INFJ가 나왔다.

 

놀랍게도 우리 반에서 나 혼자만 INFJ 였다!

강사님께서 INFJ 는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성격을 맞추어 줄 수 있는 엠비티아이라고 하셨다. 그 말에 정말 공감을 했는데, 내 친구들은 정말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나와 가장 잘 맞는 친구들은 나와 정반대인 ESTP, ESTJ인 친구들이다.

 

(정식검사를 기준으로) 내 엠비티아이 변천사는 ENFJ -> INTJ -> INFJ 이다. 근데 INFJ 설명이 지금의 나와 가장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엠비티아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지양해야 하지만 내 성향과 나와 전혀 다른 사고의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 서비스 기획자 커리어 시작

상위 기획안 작성: 한 장의 페이퍼로, 빠르게

상위 기획안은 요구사항 분석을 바탕으로, 세부 사항을 기획하기 전 빠르고 간결하게 작성해야한다. 세부적인 부분은 개발자, 디자이너와 협의를 통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수업 중 실습으로 배민 앱 내 찜 리스트 개능을 개선하는 것을 했다. 나는 개발자의 입장이였기 때문에, 기획을 하기 전 구현가능성을 따져보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다른 분들보다 보수적으로 기획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상위 기획안을 작성할 때는 조금 더 대담하게, 창의적으로 기획을 하고 싶다.

 

기획자의 스피치

기획자와 개발자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동안 기획자의 요구에 반박을 하는 입장이였어서 기능적으로 왜 안되는지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었다. 이제 내가 설득을 해야하는 입장이 되니 근거를 명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좀 더 둥글게 다가가는 화법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AI를 접목한 서비스 기획

과제로 원하는 서비스에 AI를 접목해서 상세 기획안부터 기능 명세서,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했다. 이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무신사의 검색 기능을 AI를 활용해서 고도화하는 방안을 기획했다. 기획안을 작성하면서 내가 패션에 대해 생각보다 깊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패션 쪽을 전문 분야로 삼는 것은 생각지 못한 방향이였는데! 내 관심사를 확장시켜 직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사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때 기획자없이 진행했던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무엇이 정확히 기획자의 영역이고, 개발자의 영역인지 잘 몰랐었는데 직접 기획안들을 작성하면서 내가 재미있어하던 부분이 기획자의 영역이였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 프로덕트 설계

PMF(Product Market Fit) 찾기

사업의 성공 방정식을 배우고 아하 모먼트를 정의했다. 아하 모먼트란 제품의 핵심 가치를 경험하는 순간 서비스를 계속 쓰게 되는 특이점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XX라는 행동을 가입한지 YY라는 날짜 안에 ZZ번 한다.

 

이 수업에서는 프로덕트를 기획할 때 알아야 할 방법론적인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창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토스의 영상들을 많이 보라고 추천해주셨다.

 

토스 리더가 말하는 PO가 꼭 알아야할 개념 | PO SESSION

https://youtu.be/tcrr2QiXt9M

 

 

😽 마치며

서비스 기획자는 컨트롤 타워같다는 생각을 했다. 개발자, 디자이너와 충분한 협의를 해야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 부서 등 유관 부서와의 소통도 담당해야한다. 또 사용자의 니즈와 편의를 고려해야하지만 동시에 회사의 매출도 고려해야한다.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사실 개발 공부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ㅋㅋ)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연습해야겠다고 느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다. 강의들이 경영학과 공부랑 비슷하다고 여겨졌는데, 대학교 때는 뭔가 경영이라고 하면 어려워보여서 내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장을 공략하는 이론을 배우고 이를 적용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역시 뭐든 직접 해봐야한다!! 앞으로 다양한 도메인에 대해 기획해보면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싶다.

 

무엇보다 앞으로는 운동을 꼭 해야겠다. 3시-10시에 수업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벅찼다... 나는 원래 11시에 자고 7-8시에 일어나곤 했는데,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어버려서 이번 주는 11시에 겨우 일어났다. 다음주부터는 운동도 하고 생활 패턴을 만들어 체력을 관리해야겠다.

진로에 대한 고찰

1월에 프론트엔드 캠프(일경험)을 수료하고 나서 개발자로 본격적으로 취준을 시작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곧바로 취업을 할 수 있을 거란 오만한 생각이 있었다. 여기서 많은 기능들을 새롭게 개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었다. 그래서 별 다른 생각없이 그냥 지금 상황에서 가장 빨리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은 개발자를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취업은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다. 준비가 길어질 것 같은데, 내가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은지, 또 계속해서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일경험 프로그램에서 나는 어떤 기능을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걸 더 좋아했다. (사실 어려운 부분의 개발은 다른 실력있는 분들이 더 많이 하셨다.) 기존 화면에서 불편한 점을 찾고 새롭게 이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컴포넌트는 어떻게 배치할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할 때 보람찼다.
문득 PM 일을 하고 있는 학과 친구들이 떠올랐다. 내가 그동안 개발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아했던 부분이 개발자로서보다는 PM으로서 기획에 기여했을 때랑 비슷하지 않나??
 
그래서 진짜 내 생각과 같은지 알아보기 위해 코멘토에서 하는 5주짜리 서비스 기획 직무 부트캠프를 들었었다. 많은 부분이 내가 흥미있어 했던 활동들이랑 같았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무척 재미있게 과제를 수행했었다.
 
학교 취창업 센터와 국민취업지원제도에서 상담을 하면서 내 성향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말을 하고, 사람들을 중재하는 일이 맞는다는 말을 들었다. (사실 이런 말을 예전에도 들었지만 더 고민을 하기가 귀찮아서 무시했었다..) 
그래서 상담사님이랑 1순위로 PM 직무를 준비하기로 정했다.
 
 
 
 

지원하기

PM 직무에 관심이 생겼을 무렵 인스타그램 광고에 이 교육과정이 떴다. 당시엔 무조건 상반기에 취준을 끝내야지!! 라고 생각하며 넘겼는데 처참한 서합률을 보면서 취업은 예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ㅋㅋㅋㅠ
그래서 어차피 공백기가 생길거면 교육을 들으면서 의미있게 보내자는 마음으로 추가모집기간에 교육에 지원했다. 또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제대로 첨삭받고 싶었다.
 

지원 과정

1차: 자기소개서 폼 제출 

지원동기, 과정에서 이루고 싶은 것, 그리고 한 질문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100자 이내로 짧게 작성하게 되어있었다. 그래서 집약적인 키워드로 2-3문장으로 정리해서 핵심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2차: 레벨테스트

레벨테스트는 20분 정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했다. 생각보다 꽤 난이도가 있었다. 서비스 기획 직무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제가 20문제 정도 있었다. (애자일, 피그마, 등등..)
나는 다행히 <제품을 성공시키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어서 문제를 어느정도 풀 수 있었다. 이걸 읽지 않았다면 하나도 못 풀었을 것 같다.
 

3차: 면접

면접은 청취사 동작캠퍼스에서 대면으로, 4(지원자): 3(면접관)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총 3-40분정도 소요되었다.
면접 준비는 따로 하지 않고 갔는데, 대면면접이 너무 오랜만이라 생각보다 긴장을 했다... 평소에 CS 면접 스터디를 해와서 톤을 정리하는 거나 말을 내뱉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나의 경험을 즉석에서 풀어내야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이야기의 결론을 정리하지 못하고 많이 더듬었던 것 같다. 마치 오픽 스크립트를 만드는 것처럼 경험을 두괄식/키워드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기억나는대로 질문과 답변을 적어보겠다.
 
1. 자기소개 + 지원동기
컴퓨터공학 계열을 전공하며 개발자를 준비했었고, 때문에 이후 프론트엔드 일경험과정에 참여했다. 하지만 직접 실무에서 경험해보니 개발자에 대해 내가 상상하던 것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여기서 리더를 맡았는데, 개발 자체 보다는 서비스 기능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이로 인한 가치를 남에게 전달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5주 동안 코멘토 서비스기획 직무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직무에 대해 알아봤고, 이 직무가 나에게 부합하다고 느꼈다. 그렇게 서비스 기획 직무로 취업 준비를 하던 중 이 과정을 발견해서 도움을 얻기 위해 지원했다.
 
이후 꼬리 질문:
- 일경험에서 리더를 맡으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서비스 기획 직무랑 맞다고 느꼈는지? 또 개발이랑 안 맞는다고 느낀 점은 무엇이였는지?
이전에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할 때도 리더를 많이 맡았었다. 그래서 개발 시작 전 일정관리를 하고, 화면에 정보구조를 설계하는 일을 맡곤 했다. 실무에서 직접 개발 프로젝트를 해보니 내가 재미있어하던 부분은 개발이 아니라, 거시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부분들이였단 것을 깨달았다.
개발자로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디버깅으로 검증을 해야했는데 이때 힘들었었다.
개발이 맞지 않는다기보다는 내가 더 흥미가 있고 잘 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2. 나에게 면접 프리패스권이 있다면, 가고 싶은 기업
다른 분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연관된 산업군의 기업을 언급하셨다.
나는 아직 도메인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점을 언급하면서 해당 과정으로 이에 대해 탐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개발자 친화적인 기업이고 관련 문화가 잘 조성되어있는 IT서비스 기업(배민, 당근과 같은) 에 가고 싶다고 대답했다.
 
3. 일을 할 때 가장 마주 하기 싫은 상황
프로젝트를 할 때 팀원끼리 소통이 잘 안 되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했었던 상황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iOS 개발자로 참여했는데, 다른 개발자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시간 내에 기능을 개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PM 분한테 이 상황을 이야기했지만 어떤 조치 없이 기능 개발만 하셔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소통의 중요성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알 수 있었다.
 
4. 남들이 생각했을 때, 나를 나타내는 키워드
도전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전과 + 남들보다 해외 여행을 많이 한 편 + 동아리 1년에 꼭 1개 이상씩 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5.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말
이때 나는 사실 저녁밥이 제공되는지 제일 궁금했는데ㅋㅋㅋ 다른 분이 먼저 물어보셨다 (밥은 제공된다고 한다! 무료교육인데 밥까지😮)
 
면접에서 다른 분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다들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진 것을 보고 과정에 더 참여하고 싶어졌다. 이런 분들과 앞으로 함께 공부하면 내 시야가 넓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격

면접을 오전에 봤었는데 저녁에 바로 문자로 결과 안내를 받았다. 아마 내가 추가 모집에 지원해서 결과가 빨리 나온 것 같다. 
앞으로 교육을 들으며 도메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키우고 방향을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엔 진짜 WIL을 열심히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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